의원 간판에 제일 많은 과는 내과다 — 전국 37,837곳 이름을 세어봤다
알쓸
전국 의원 전수의 이름에서 진료과목 26개를 셌다. 내과 5,695곳이 1위, 27.5%는 아무 과도 없고 셋은 0곳이다. 비뇨기과·흉부외과는 아직 옛 이름이 다수다.
전국 의원 37,837곳의 이름을 전부 받아서, 간판에 어느 과가 들어 있는지 셌다.
1위는 내과 5,695곳(15.1%)이다. 그리고 10,414곳(27.5%)은 이름에 아무 과목도 없다.
의료법 시행규칙 제41조가 의원이 표시할 수 있는 진료과목을 26개로 정해뒀다. 그 26개를 그대로 놓고 셌다.
이름에 과목이 있다는 게 무슨 뜻인가
간판의 두 자리를 앞에서 갈라본 적이 있다. 과목이 이름 안에 있으면 개설자가 그 과 전문의라는 뜻이고(시행규칙 제40조제4호), 「진료과목」이라는 글자와 함께 따로 붙어 있으면 그건 기관이 갖춘 시설·장비 기준이다(제41조제3항).
그러니까 이 표는 「어느 과 전문의가 연 의원이 몇 곳인가」에 가깝다. 정확히 같지는 않다 — 조문이 「표시할 수 있다」라 의무가 아니라서, 전문의인데 이름에 안 넣은 곳은 안 잡힌다.
| 순위 | 간판의 과목 | 의원 수 | 전국 의원 대비 |
|---|---|---|---|
| 1 | 내과 | 5,695곳 | 15.1% |
| 2 | 이비인후과 | 2,818곳 | 7.4% |
| 3 | 정형외과 | 2,807곳 | 7.4% |
| 4 | 소아청소년과 | 2,116곳 | 5.6% |
| 5 | 정신건강의학과 | 1,793곳 | 4.7% |
| 6 | 안과 | 1,791곳 | 4.7% |
| 7 | 피부과 | 1,549곳 | 4.1% |
| 8 | 마취통증의학과 | 1,389곳 | 3.7% |
| 9 | 산부인과 | 1,339곳 | 3.5% |
| 10 | 성형외과 | 1,234곳 | 3.3% |
| 11 | 비뇨의학과 | 1,130곳 | 3.0% |
| 12 | 외과 | 1,052곳 | 2.8% |
| 13 | 가정의학과 | 867곳 | 2.3% |
| 14 | 신경외과 | 637곳 | 1.7% |
| 15 | 재활의학과 | 599곳 | 1.6% |
| 16 | 신경과 | 362곳 | 1.0% |
| 17 | 영상의학과 | 149곳 | 0.4% |
| 18 | 심장혈관흉부외과 | 63곳 | 0.2% |
| 19 | 병리과 | 24곳 | 0.1% |
| 20 | 진단검사의학과 | 5곳 | 0.0% |
| 21 | 예방의학과 | 2곳 | 0.0% |
| 22 | 결핵과 | 1곳 | 0.0% |
| 23 | 직업환경의학과 | 1곳 | 0.0% |
| 24 | 방사선종양학과 | 0곳 | 0.0% |
| 25 | 핵의학과 | 0곳 | 0.0% |
| 26 | 응급의학과 | 0곳 | 0.0% |
| — | 과목이 없는 곳 | 10,414곳 | 27.5% |
셋은 0곳이다
방사선종양학과·핵의학과·응급의학과는 의원 간판에 한 곳도 없다. 26개 목록에 있는 과인데 그렇다.
그 위로도 한 자릿수가 이어진다 — 결핵과 1곳, 직업환경의학과 1곳, 예방의학과 2곳, 진단검사의학과 5곳, 병리과 24곳이다.
환자를 직접 맞는 자리가 아닌 과들이다. 영상의학과는 149곳으로 조금 있는데, 검진센터 쪽으로 보인다.
27.5%라는 숫자가 따로 맞았다
이름에 과목이 없는 10,414곳(27.5%)은 내가 이름만 보고 센 값이다. 그런데 앞 편에서 옮긴 심평원 의료자원통계의 「표시과목이 일반의인 의원 10,295곳(27.3%)」과 거의 같다.
| 곳 | 비율 | |
|---|---|---|
| 심평원 통계 「일반의」 | 10,295 | 27.3% |
| 내가 이름으로 센 「과목 없음」 | 10,414 | 27.5% |
세는 방법이 다른데 값이 만난다. 하나는 기관이 신고한 표시과목이고 하나는 간판 글자다. 1.2% 차이다.
이게 증명은 아니다. 다만 「이름에 과목이 없으면 대개 일반의가 연 곳」이라는 읽기가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.
법이 바꾼 이름과 간판이 따로 논다
과목 이름이 바뀐 것이 몇 개 있다. 간판이 따라갔는지 세어봤다.
| 지금 이름 | 그 이름을 쓴 곳 | 옛 이름만 쓴 곳 | 옛 이름 비율 |
|---|---|---|---|
| 심장혈관흉부외과 | 10곳 | 흉부외과 53곳 | 84% |
| 비뇨의학과 | 304곳 | 비뇨기과 828곳 | 73% |
| 소아청소년과 | 1,867곳 | 소아과 252곳 | 12% |
| 정신건강의학과 | 1,600곳 | 정신과 195곳 | 11% |
비뇨기과와 흉부외과는 아직 옛 이름이 다수다. 반대로 소아과·정신과는 거의 바뀌었다.
위 26행 표에서는 옛 이름을 지금 이름 칸에 합쳐서 셌다. 그래서 「비뇨의학과 1,130곳」은 304 + 828 이다.
한 간판에 두 과가 든 곳이 253곳
연합의원이다. 조합이 57가지 나왔다.
| 조합 | 곳 |
|---|---|
| 내과 + 영상의학과 | 26 |
| 내과 + 외과 | 20 |
| 재활의학과 + 정형외과 | 18 |
| 내과 + 소아청소년과 | 14 |
| 소아청소년과 + 이비인후과 | 14 |
| 내과 + 정형외과 | 14 |
| 내과 + 신경과 | 13 |
위 26행 표에서는 긴 과목명을 먼저 잡아 한 곳을 한 번만 셌다. 그래서 「○○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의원」은 소아청소년과로 들어갔다.
앞 편에서 이비인후과를 셌을 때 2,830곳이었는데 이 표에서는 2,818곳인 게 그 때문이다. 차이 12곳은 전부 소아청소년과와 함께 쓴 연합의원이다. 2,830 − 12 = 2,818로 맞는다.
확인한 것과 못 한 것
확인한 것. 전국 의원 37,837곳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정보서비스 OpenAPI에서 `clCd=31`로 받은 전수다. 총건수와 받은 행 수가 같고 고유 기관도 37,837개다. 과목 26개 목록은 의료법 시행규칙 제41조제1항제2호(시행 2026년 6월 12일) 원문 그대로다. 조회일은 2026년 9월 15일이다.
못 한 것. 이건 이름 글자를 센 것이지 전문의 자격을 조회한 게 아니다. 전문의인데 이름에 과목을 안 넣은 곳은 「과목 없음」으로 잡힌다. 10,414곳을 「전부 일반의」로 읽으면 안 된다.
옛 이름 처리는 다섯 개만 했다 — 소아과·비뇨기과·정신과·흉부외과·산업의학과다. 그 밖에 내가 모르는 옛 이름이 있으면 그 과가 과소 집계된다.
그리고 이름에 과목이 들어 있어도 그 과만 진료한다는 뜻은 아니다. 진료과목 표시는 따로 있고, 이비인후과의 경우 간판보다 4.25배 많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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